핵심 요약

  • 유방 밀도는 4단계로 나누며 이 중 '불균일 치밀'과 '고도 치밀' 두 단계를 치밀유방이라고 부릅니다.
  • 국내 40~69세 여성의 54.4%가 치밀유방이며 이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집니다.
  • 국내 검진 자료에서 고도 치밀유방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지방형 유방 여성보다 5.0배 높았습니다.
  • 40대 여성 72,998명 연구에서 유방촬영에 초음파를 더하면 민감도가 77.0%에서 91.1%로 올랐고 특이도는 91.4%에서 87.7%로 내렸습니다.
  • 국내 권고안은 증상이 없는 40~69세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촬영을 권고하며 검진 목적의 유방초음파는 권고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치밀유방은 무슨 뜻인가요?

치밀유방은 유방 안에 지방보다 유선 조직과 섬유 조직이 많다는 뜻입니다. 만져서 아는 것이 아니라 유방촬영 영상에서 판독하는 소견입니다.

유방촬영에서 지방은 검게 보이고 유선·섬유 조직은 하얗게 보입니다. 결과지에는 유방 밀도를 네 단계로 적습니다.

  • 거의 지방형
  • 유선 조직 산재형
  • 불균일 치밀형
  • 고도 치밀형

이 가운데 뒤의 두 단계를 묶어 치밀유방이라고 부릅니다. 치밀유방은 질병 이름이 아니며 그 자체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도 아닙니다.

지방이 많은 유방부터 유선 조직이 많은 유방까지 네 단계의 유방 단면을 나란히 그린 그림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입니다 — 유방 밀도는 네 단계로 나눕니다

치밀유방은 얼마나 흔하고 왜 생기나요?

치밀유방은 한국 여성에게 매우 흔한 소견입니다. 전국 검진기관의 유방촬영 6,481건을 분석한 연구에서 40~69세 여성의 54.4%가 치밀유방이었습니다.

이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집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도 40세 이상 검진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치밀유방이라고 설명합니다.

유방 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밀도가 높은 쪽: 폐경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 밀도가 낮은 쪽: 나이가 많아지는 경우·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유방 밀도는 타고난 체질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며 생활 습관만으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치밀유방이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나요?

치밀유방은 유방암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치밀유방 여성은 지방형 유방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높습니다.

국내 국가암검진 자료로 유방암 환자 1,561명과 대조군 6,002명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고도 치밀유방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거의 지방형인 여성보다 5.0배 높았습니다.

이 수치는 밀도가 가장 높은 단계와 가장 낮은 단계를 비교한 값입니다. 치밀유방 판정을 받은 분 대부분은 유방암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가림 현상입니다. 유방촬영에서 유선 조직과 혹이 모두 하얗게 보여 작은 혹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은 젊은 여성이나 치밀유방 여성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밀유방이면 유방초음파를 추가로 받아야 하나요?

모든 치밀유방 여성에게 초음파를 일률적으로 권하는 기준은 아직 없으며 개인의 나이·위험도에 따라 정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추가 영상 검사를 권하거나 반대할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국내 유방암 검진 권고안도 검진 목적의 유방초음파를 권고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초음파를 더했을 때 이점은 연구로 확인됩니다. 일본의 40대 여성 72,998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연구에서 유방촬영에 초음파를 더한 군의 민감도는 91.1%였고 유방촬영만 한 군은 77.0%였습니다. 발견된 유방암도 184건 대 117건으로 초음파 병행군에서 많았습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특이도는 초음파 병행군 87.7%·유방촬영 단독군 91.4%로 병행군이 낮았습니다. 암이 아닌데 추가 검사나 조직검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초음파 병행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는지는 이 연구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검사 결과와 필요한 추가 검사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초음파 장비와 검사 침대가 놓인 밝은 진료실 모습
참고 사진입니다 — 유방초음파는 유방촬영을 보완하는 검사입니다

치밀유방 판정 뒤에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치밀유방 판정을 받아도 정기 유방촬영은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국내 권고안은 증상이 없는 40~69세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촬영을 권고합니다.

초음파는 유방촬영을 대신하는 검사가 아니라 보완하는 검사입니다. 미세석회화처럼 유방촬영에서 더 잘 보이는 소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판정 뒤에 확인하면 좋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결과지에 적힌 유방 밀도 단계와 BI-RADS 범주
  • 가족력·호르몬 치료 여부 같은 개인 위험 요인
  • 초음파 추가 여부와 다음 검사 시기

유방 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검사 계획도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 결과지의 유방 밀도 4단계와 미국 여성 분포

단계영상에서 보이는 모습분포치밀유방 여부
거의 지방형유방 대부분이 지방 조직약 10%아님
유선 조직 산재형지방 사이에 유선·섬유 조직이 흩어져 있음약 40%아님
불균일 치밀형유선·섬유 조직이 많고 일부만 지방약 40%치밀유방
고도 치밀형유방 거의 전체가 유선·섬유 조직약 10%치밀유방

이럴 땐 진료를 받으세요

검진 결과지에 치밀유방이라고 적혀 있고 추가 검사 여부가 궁금하다면 결과지를 가지고 진료를 받으세요. 새로 만져지는 멍울·한쪽 유두의 피 섞인 분비물·피부 함몰이나 유두 모양 변화·한쪽 겨드랑이 멍울이 있으면 다음 검진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나 자매에게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 방법과 주기를 상의하세요. 서울베스트외과의원에서는 유방초음파로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치밀유방은 병인가요?

병이 아닙니다. 유방에 지방보다 유선·섬유 조직이 많다는 뜻의 유방촬영 판독 소견입니다.

치밀유방이면 유방촬영은 안 받아도 되나요?

아닙니다. 국내 권고안은 40~69세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촬영을 권고하며 초음파는 이를 대신하지 않고 보완하는 검사입니다.

치밀유방은 나이가 들면 없어지나요?

유방 밀도는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조사에서도 치밀유방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낮았습니다.

치밀유방은 만져 보면 알 수 있나요?

알 수 없습니다. 유방이 단단하거나 크기가 큰 것과는 관계가 없고 유방촬영 영상으로만 판정합니다.

치밀유방에서 초음파를 추가하면 단점은 없나요?

암이 아닌데도 추가 검사나 조직검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늘 수 있습니다. 40대 여성 연구에서 초음파 병행군의 특이도는 87.7%로 유방촬영 단독군 91.4%보다 낮았습니다.